악귀는 SBS 금토 드라마로 2023년 6월 23일부터 방영되었다. 총 12부작으로 김은희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 15세 이상 시청가이며, 배우 김태리, 오정세, 홍경이 출연한다.
악귀 초반 소개
산영(김태리)은 어머니와 단둘이 살고 있다.
어느 날 밤 엄마는 산영을 데리고 할머니집으로 향하게 되는데, 어렸을 때 돌아가셨다고 알고 있던 아버지가 자살을 한 것이다.
엄마는 아버지에 대해서 자세히 이야기해주지 않고, 조문을 하고 급히 떠나려 하는데, 산영의 할머니가 아버지의 유품이라며 빨간 댕기가 담긴 상자를 산영에게 건넨다.
산영은 댕기를 만지자마자 이상한 기운을 느끼게 된다. 한편 민속학자 염해상(오정세)은 안면이 없었던 구강모 교수로부터 딸을 돌봐달라는 편지를 받게 된다.
악귀 출연진 소개
구산영 역(김태리)-나이는 25살, 친구와 같이 9급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며 아르바이트로 생활을 이어나가고 있다. 어렸을 때 죽었다고 알고 있던 아빠가 자살을 한다. 아버지가 남긴 빨간 댕기를 받게 된다.
염해상 역(오정세)-민속학과 교수, 귀신을 볼 수 있는 능력이 있다. 해상이 어렸을 때 어머니는 해상을 데리고 어디론가 도망가던 중 자살을 하게 된다. 어머니는 붉은 댕기는 가지고 있었다. 어린 해상은 그 광경을 목격한다. 그 이후부터 해상은 어머니의 죽음과 관련한 붉은 댕기에 관한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홍새 역(홍경)-강력범죄수사대 형사, 산영의 고등학교 선배로 산영과는 안면이 있는 사이다. 홍새는 승진하기 위해 실적이 되는 사건을 맡아야 한다. 하지만 파트너이자 선배인 문춘은 자살이 분명해 보이는 미제 사건들만 파고들고 홍새는 그런 선배가 못마땅하다. 그런데 산영의 주변에서 점점 이상한 일들이 벌어진다.
구강모 역(진선균)-전 민족학과 교수였으며, 빨간 댕기에 대한 악귀를 조사하다가 자살하게 된다. 악귀에 대한 중요한 단서가 구강모 교수에게 있다고 판단한 산영과 해상은 구강모 교수의 행적을 조사하기 시작한다.
나병희 역(김해숙)-염해상(오정세)의 할머니, 매우 차가운 인물로 악귀와 깊은 관련이 있어 보인다. 후반에서도 최고의 빌런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악귀 평점 및 후기
첫회 방영부터 김은희 작가의 전작인 지리산을 훨씬 뛰어넘는 시청률로 출발했다.
2회 만에 시청률 10%에 진입했다. 그러나 1편과 2편을 지나 3편부터는 다소 엇갈리는 평이 나오고 있다.
귀신, 악귀 관련 공포물인데 그다지 무섭지 않았고, 이야기 중간에 삽입된 사회적 비판을 담은 에피소드들이 극의 흐름을 방해하는 것 같다. 회차를 늘리기 위해 억지로 끼어넣은 듯한 느낌이 든다.
이도저도 아닌 에피소드들을 파헤치기보다는 악귀의 실체를 찾는 데, 더 집중한다면 극의 몰입감과 긴장감을 한층 더 높일 수 있을 것 같다.
계속되는 살인사건을 수사하는 형사들의 역할도 너무 허술하고 안이한 것이 아닌가 싶다. 사람이 죽어나가는데 독불장군처럼 기록만 파고 다니는 모습이 이야기의 전개를 조금씩 허무질 않았나 싶다.
중반부까지 달려온 악귀가 후반부에서는 휘몰아치는 호기심과 긴장감을 자극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