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인생은 아름다워는 최국희 감독의 작품으로 2022년 9월 28일 개봉하였다. 시한부인 세연의 남편은 아내의 첫사랑을 찾아주기 위해 아내와 함께 여행을 시작한다. 40~50대에게는 익숙한 노래들로 구성되어 그 시대의 감성에 젖을 수 있는 뮤지컬 영화이다.
인생은 아름다워 줄거리
까칠하고 무뚝뚝하고 아내에 대한 배려는 조금도 없는 진봉(류승룡)은 어느 날 아내(염정아)가 시한부임을 알게 된다. 그럼에도 감정에 서투른 진봉은 아내에게 다정한 말 한마디 해주지 못한다.
평생 아내를 타박하기만 하고, 조금이라도 아끼며 살려는 아내를 답답해하기만 했다. 그래서 병원에 같이 가주는 것도 귀찮고 짜증스러워했다. 그리고 아내가 시한부를 판정받았을 때도 오히려 아내에게 화만 냈다.
평생을 남편과 아이들 수발을 들다가 병까지 걸렸는데 남편은 너무나 이기적이다. 그러나 남편도 처음부터 이런 사람이 아니었을 것이다.
사춘기인 아이들도 엄마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해주지 않는다. 엄마 세연(염정아)은 자기 인생의 모든 것이 남편과 아이들인데 그들은 세연을 조금도 배려하지 않고 사랑하지 않는 듯하다.
인생의 마지막에서 허무함을 느낀 세연은 과거의 어리고 풋풋했던 시절의 첫사랑이 생각나고 죽기 전에 그를 찾고 싶다며 남편 진봉에게 부탁한다. 결국 동행하지 않을 것 같았던 진봉은 세연과 세연의 첫사랑을 찾기 위해 전국을 누비게 된다.
그 과정에서 세연과 가슴 떨렸던 첫사랑의 기억도 남편과 처음으로 만났던 장소와 그때의 설렘들을 다시 회상하게 된다.
진봉도 세연도 서로 아끼고 사랑하던 아름다운 시절이 있었고, 그때의 그들은 아무것도 부럽지 않을 정도로 행복했다. 세월이 지나고 서로에게 익숙해지고 삶의 무게에 마주하면서 그들은 그렇게 무덤덤한 부부로 살고 있는 것이다.
그때의 찬란했던 기억들을 가수 이문세의 조조할인이나 솔로예찬, 이승철의 안녕이라고 말하지만, 이적의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 등등 추억이 깃든들로 노래와 즐거운 춤으로 표현된다.
과연 시한부를 선고받은 세연이 그렇게 만나고 싶었던 첫사랑을 만났을까? 이 영화는 죽음을 슬픔이 아니라 함께 했던 사랑했던 사람과의 기억을 아름답게 기억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듯하다.
그 사람이 떠났고 슬픔은 가슴에 남았지만 남아있는 사람들은 그 사람과의 소중한 기억으로 계속 아름다운 인생을 살아가는 것이다.
인생은 아름다워 출연진 정보
강진봉 역(류승룡)-까칠하기만 한 남편 진봉은 아내에게 매일 화만 낸다. 화를 내는 것이 당연한 것처럼 말이다.
아내를 전혀 배려하지 않는다. 하지만 아내의 죽음을 눈앞에 두고 아내 희망 사항을 들어주기 위해 세연과 함께 세연의 기억 속으로 떠난다.
오세연 역(염정아)-삶에서 자신은 없고 오직, 남편과 아이들만이 자신의 인생에 있는 사람이다. 지극정성으로 남편과 아이들을 살핀다. 그러다 어느 날 시한부를 판정받고 삶에서 가장 아름다웠던 시절을 찾기 위해 첫사랑을 찾아다니게 된다.
여고생 세연 역(박세완)-어리고 청순하고 수줍었던 고등학생의 세연이다. 첫사랑인 교회 오빠를 만나 혼자 사랑을 키워간다. 세연이 찾고 싶었던 세연의 가장 찬란했던 시절이라고 할 수 있다.
박정우 역(옹성우)-세연의 첫사랑이다. 준수한 외모로 여학생들에게 인가가 많았고 세연도 정우를 좋아하게 되면서 첫사랑의 풋풋함을 가슴에 새기게 된다.
인생은 아름다워 평점과 후기
평점 8.28, 관객 수 117만 명이었다. 죽음을 앞둔 사람이 과거의 사랑을 가는 내용을 코믹하고 따뜻하게 그리고 있다.
따뜻한 시나리오에 뮤지컬이 만나면서 이 영화만의 독특한 매력이 살아난 것 같다. 중간의 노래와 춤을 통해서 캐릭터들의 감정이 극대화되는 것 같았다.
선정된 노래들도 장면의 분위기와 시대나 상황에 잘 아울렸고 그 시절의 노래를 기억하는 사람들에게 향수를 불러일으켰다. 각 관객들에게 그때의 추억을 잠기게 했다. 그래서 아마 그 시절의 세대가 아니면 이 영화가 조금은 지루했을 것이다. 그때의 감정이 더해지면서 그때의 추억이 살아나면서 영화에 더욱 공감할 수 있었다.
인생은 언제나 좋을 수만은 없지만 누구나 가장 아름답고 행복했던 시절이 있을 것이다. 영화를 보면서 내가 가장 행복했던 시절을 세연처럼 회상해 볼 수 있었다.
보답을 바라지 않고 언제나 희생만 하는 우리의 엄마에 대해서도 한번 더 생각해 볼 수 있었을 것이다. 삽입된 노래를 통해서 그 시절을 기억하는 세대에겐 따뜻하고 감동을 주는 영화이지만, 그 시절의 추억이 없는 세대들에게 조금은 따분한 영화일 수 있을 것이다.
인생은 아름다워 수상내역
2022년 제58회 대종상 - 여우주연상, 음악상, 뉴웨이브상